생 명 과 정 신 

생명체는 살아 움직이는 몸체다. 우리의 몸은 물질로 이루어져 육안으로 볼수 있으나  생명과 정신은 생명체 안에서 작용하는 속성이므로 객관적으로는 볼 수가 없다. 그 사람의 언행으로 그 성질을 알 수 있고 그 생명의 강약과 크기를 알 수 있다. 생명은 삶의 욕망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정신은 생명 작용을 더 잘하기 위한 것인데 사람은 영특한 두뇌를 지녀 자연적 존재에서 사회적 존재가 됐다.  

생명은 물질의 자기 보존성으로 생겨 물질 스스로 만든 생명체대로 산다. 부모가 유전자를 합치면 물질 자체가 신진대사를 하여 유전자 설계도대로 몸을 짓고 육체를 기른다. 체내에서 피와 살과 뼈를 누가 만들며 면역과 상처 회복을 누가 하나? 작은 동물들은 어떻게 자기 몸을 주변 색깔로 위장해 먹이감을 사냥하고 큰 동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나?  물질 자체의 자연적인 선택이다 

정신은 두뇌의 작용이다.  처음에는 단세포 동물의 세포핵이 운동을 지휘하다가 그 핵이 신경세포로 독립했다. 할 일이 많아지니 그 수가 늘어나 신경절을 이루게 됐다. 척추동물에서 신경절을 통합하는 중심으로 뇌수가 생겼다. 인간의 세포 수는 60조에서 100조 개며 두뇌 세포는  860억 개다. 인간의 뇌수는 몸무게의 1/47이며 침팬지는 1/130이다. 인간의 뇌수는 우리 혈액의 1/4, 산소의1/4을 쓴다. 두뇌 세포들은 지식과 감정과 의지의 환을 이루어 작용한다. 

인간은 생명력을 자기 몸에만 지닌 것이 아니라 객관대상에 체현 시켜 이용한다. 글로 쓴 지식, 만들어 놓은 기계, 사회제도 등, 인간은 정신적, 물질적, 사회 협력적 생명력을 가진다. 인간은 추상적으로 사유하여 얻은 정신적 힘을 객관화, 사회화 한다.  동물은 생명력을 자기 몸에만 지녀 자연의 변화를 이겨낼 수 없다. 

육체는 생명 작용이 없으면 다시 물질로 환원한다.  방금까지 살았던 생명체가 육체는 있는데 생명 작용이 없어 무슨 영혼이 있다가 나갔나 생각하게 된다. 사람이 죽게 되면 정신작용도 없다. 기계에 부속이 망가지거나 에너지가 끊기면 작동이 멈추는 거와 같다. 

아직도 인간이 생명 세포를 과학적 방법으로 합성해 내지 못하는 것은  생명 세포의 구성요소와 결합구조, 그리고 결합 방법을 완전히 해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석가모니님은 “모든 사람, 각 개인이 부처다.”했고, 예수님은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있다 “했다. 우리나라의 수운 선생은 “내 안에 한울을 모셨다.”고 사람이 한울임을 천명했다. 이러한 이념을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인권 옹호다. 

개인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사회적 집단의 생명은 무한하다, 인간은 자기 뿐만 아니라 생명이 연결된 가족과 민족, 전 인류를 사랑하게 된다.

인간의 자주적인 정신과 창조적인 힘은 우주 운명을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