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문화 선도국
정보화 시대에 한류 바람과 함께 우리의 독창적인 문화를 빛낼 때가 됐습니다. 단순히 영토가 넓다 거나 인구가 많다고 대국이 아니고 국력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경제력 10위, 군사력 6위의 반열에 들어섰고 한국 드라마와 팝 음악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제, 사상문화면 에서도 세계의 중심에 서서 진리를 밝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단군선조의 홍익 인간이념으로부터 삼국시대의 풍류도를 거쳐 조선 말에 동학사상이 꽃 피었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냉전 시대의 치열한 논쟁 후 인류의 끝없는 생존과 발전을 밝힌 인간중심의 사상이 있습니다.
세상 만물은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완전히 다른 것도 없이 공통적인 면으로 연결돼 한울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주를 포괄, 관통하며 세상 만물에 내재한 한울의 이치, 기운으로 인간은 개인적이면서 집단적인 생명을 가졌으며 사회적 존재로 진화했습니다.
자연계에서 한 물질이 다른 물질과 결합하면 발전된 딴 물질이 된 거와 같이 여러 사람이 결합하면 큰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정신적 생명력과 물질적 생명력을 객관화해서 사회적으로 협조함으로 무궁히 발전합니다.
우주는 자기의 성질대로 우리가 알 수 없는 영겁의 시간에 맹목적인 운동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우주도 자체의 힘으로는 목적 있는 움직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영특한 두뇌를 가진 인간은 원점으로 회귀하는 우주의 폭발과 수축을, 질량과 에너지의 상호전환 과정을 통해, 미래에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상의 실천은 사람을 한울같이 대하는 최고의 인권옹호입니다. 동물적 잔재인 폭력을 근절하고 핵과 화 생 무기 폐기입니다. 패권 경쟁보다는 협동으로 자연을 개조하고 자유와 평등, 사랑과 정의 사회로 지상천국 건설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음운조직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인류문화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발명품인 한글이 있습니다. 유엔의 유네스코에서는 국제 문맹 퇴치 운동을 시작한 1990년부터 공로가 큰 사람과 단체에 매년 한글날에 세종 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의 방송과 신문을 보면 좋은 우리말을 두고 영어단어를 너무 많이 써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것이라 해서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쓰고 사치스러운 물질생활, 불건전한 문화생활, 자유방임주의 행태를 모방하는 것은 사대주의 현상입니다.
우리가 위대하고 고유한 사상과 문자를 가진 선진 민족의 자부심을 가지면, 변두리 국가나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 어디에 가나 당당합니다.
이제 낡은 사상의 반항과 낡은 문화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 생명의 모태인 인류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단결해, 인간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철학을 세계에 전달, 보급하는 사상문화 선도국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북한을 민주화 통일하는 것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과제와 사명입니다.
Oct. 1, 2022 밸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