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운동 제창
진리는 단순 명료합니다. 자기 혼자만 이해하고 객관적인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한울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한 우주의 이치, 기운을 의미합니다. 세상 만물은 하나도 똑 같은 것은 없고 완전히 다른 것도 없습니다. 세계는 물질로 이루어졌고 완전히 죽은 물질이나 운동하지 않는 물질도 없습니다. 모든 물질에는 자기를 보전하는 척력과 인력이 있고 발전하려는 능동성이 있습니다. 만물은 원자로 돼 있고 생물을 형성한 원소는 수소, 산소, 질소, 탄소입니다. 생물은 원자로 만들어진 화학 기계입니다
한울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 모여서 한 무리를 이루고 큰 테두리 안에 들어 있다는 큰 나, 온 세상이며 세상 만물에 내재해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없는 세상의 섭리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지 않음에도 물질의 자연선택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뼈와 살과 피와 신경 등으로 바꾸고 몸을 크게 하며 끊임없이 숨을 쉬어 외부공기와 통하고 심장이 자동으로 뛰며 여러 계통의 장기들과 수천억의 세포들은 상호 작용합니다.
지구에서 단세포의 가장 유치한 생명체가 나와서 인간이 되기까지 35억 년이 걸렸습니다. 인간 생명체에는 생명과 정신이 속성으로 있습니다. 속성은 볼 수는 없으나 생명은 삶의 욕망과 그를 실현하는 삶의 능력이며 정신은 자기를 더 잘 보전하고 발전하려는 두뇌의 작용입니다. 우리의 몸은 10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하루에도 수천억 개의 세포가 죽고 새로 생겨납니다. 세상에서 신비한 기적을 찾는다면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의 본질적 특징은 첫째, 인간은 개인적 존재이며 집단적 존재입니다. 개인은 죽어도 집단은 죽지 않습니다. 생명과 생명의 결합체인 집단의 생명체는 대를 이어 생명 활동을 합니다. 생명이 연결되어 흐름을 이루고 발전해 갑니다.
둘째로 정신적, 물질적, 사회 협조적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생명력을 객관적 대상에 체현 시켜 그것을 자기 몸같이 이용하거나 사회공동으로 이용합니다. 언어로 말을 하고 지식을 기록하며, 노동 도구로 큰 공장, 기계, 기술 수단을 이용하고, 사람과의 사이를 사회화하고 법률적으로 사회제도를 객관화합니다.
셋째, 인간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인간은 생명력을 객관화해서 글로 쓴 지식, 만들어 놓은 기계, 사회제도 등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 사회적 존재라고 합니다. 모든 동물은 생명력을 자기 몸에만 지니고 있습니다. 개미와 꿀벌들도 집단생활을 하지만 그것은 본능일 뿐, 생명력을 객관적인 대상에 체현 시켜 이용하지 못합니다. 자연에서 발생한 모든 생물은 자연의 변화와 발전을 따라갈 수 없어 인간이 돌봐 주지 않으면 멸종될 운명입니다.
인간이 생존하며 발전해 가는 과정을 운명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운명을 개척하려면 세계의 일반적 특징과 인간의 본질적 특성, 세계와 인간의 관계와 역할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정신은 과학과 이해관계에 관한 인식 작용을 합니다. 인간은 자주적으로 살려는 욕망과 함께 창조적 능력과 사회적 협 조력으로 자신과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며 나아갑니다.
인간은 영특한 두뇌로 불성과 영성을 지니고 마음속의 절대자에게 끝없이 다가가는 존재입니다. 오래된 경전의 문자주의와 배타적인 종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깨달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운선생은 사람이 한울을 모셨으니 한울님 이 될 수 있다고 직관적으로 천명했고 황장엽 선생은 유물론과 관념론을 극복한 과학과 철학으로 사람이 이 세상의 주인임을 논증했습니다.
인류의 긴 역사에서 획기적으로 과학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 5백 년 이내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이 변화 없는 종교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중심의 도덕이 나와서 과학도 이끌고 예술도 이끌어야 합니다. 인간중심의 도덕은 작은 나라도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집단의 생명을 옹호할 데 대한 요구를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 집단의 운명을 외면하고 자기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양심도 없고 도덕도 모르며 오직 자기 개인의 이익만을 위하여 나쁜 짓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도덕적 양심을 체득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에 따라 위대한 인간으로 되거나 동물적 수준의 인간에 머물게 됩니다
인간의 주된 욕망은 살며 발전하려는 것입니다. 이의 실현이 인권입니다. 살기위해서 먹을 것, 입을 것, 잠 잘 집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을 바라면 개인 이기심이며 욕심입니다. 아무리 맛 있는 음식도 너부 많이 먹거나 자주 먹으면 싫증이 나고 건강도 해칩니다. 의복은 활동하기에 좋고 단정하면 되지, 남의 눈을 의식해 실속도 없는거추장스러운 장식과 사치는 좋지 않으며, 집은 평수가 과분하기 보다는 자기식구에 맞는 아담한 공간에서 살 면 됩니다.
발전하기 위해선 자기가 주인이 된 입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활이 되면 더 많은 소유를 위한 경쟁심보다는 세상 모든 이의 분공과 덕택으로, 그리고 사회보장 혜택으로 안락하게 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생활 필수품을 쓸 수 있음에, 자신도 거기에 보답하는 생활에서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사회적 존재가 아니고 나 만을 생각하는 짐승들은 아무리 힘세고 날쌔더라도 늙어서 스스로 사냥을 못하면 굶어 죽게 됩니다. 사회적 존재로서 육체적 욕망을 인간의 생존과 발전에 맞게 조절 통제하는 정신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정신은 육체적 생명의 중추기능을 하는 뇌수가 사회생활 과정에서 얻은 사회적 의식의 한 부분입니다.
개인의 이익과 사회적 집단의 이익 사이의 모순은 본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의식에 의해서 해결됩니다. 사회적 의식의 형태로는 국가의 정치적 권력에 따른 법적 규범과 인간의 양심에 따른 도덕적 규범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주의 시대이며 각 나라와 사회단체가 인권옹호 활동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보장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북한의 우리 동포들이 인권을 가장 억압당하고 있습니다. 수령 절대주의 세습 독재 왕조에서 노예백성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고 각 민족과 국가간 분쟁을 해소해야 겠지만, 먼저 북한의 우리 민족을 강제수용소의 공포로부터 해방하고 민주화 통일 운동부터 하는 것이 이 시대가 부여한 우리의 과제와 사명입니다.
인간은 우주 물질이 최고로 진화한 산물입니다. 인간의 자주적 정신과 창조적 힘은 우주 운명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주는 자기의 성질대로 우리가 알 수 없는 영겁의 시간에 맹목적인 운동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우주도 자체의 힘으로는 목적 있는 움직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물질을 에너지로 만들 수 있고 에너지를 물질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진리임으로, 긴 세월에 원점으로 회귀하는 우주의 폭발과 수축도 인간이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자, 전자, 핵의 소립자 등을 다루는 물리학의 분야를 양자 물리학이라고 합니다. 양자의 두 가지 현상을 동시에 갖는 중첩 현상과 멀리 떨어진 양자가 동시에 영향을 주고받는 얽힘 현상은 고전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울 현상이며 , 인간의 자연관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온 카오스이론의 발판이 된, 브라질에 사는 나비 한마리의 날갯짓이 미국 택사스에 큰 바람을 일으킬수 있다는 나비효과 개념이 한울현상입니다. 우리가 한울의 이치, 기운을 깨닫고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율적인 세상, 지상낙원을 위해 힘을 합칩시다.